(뉴욕마감)리비아 정정불안에 하락..다우 0.01%↓

입력 : 2011-03-10 오전 7:08:49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뉴욕 증시가 리비아 정정 불안감이 지속되면서 하락세를 나타냈다.
 
9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1.29포인트(0.01%) 하락한 1만2213.09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14.05포인트(0.51%) 내린 2751.72를, S&P5500 지수는 1.80포인트(0.14%) 하락한 1320.02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리비아 사태 긴장감이 지속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현지 언론들은 카다피 친위부대가 정유시설과 수출항구를 놓고 반정부군과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카다피가 공격한 자국의 원유시설은 동부의 주요 수출항구로, 리비아 석유 수출량의 45%를 처리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원자재와 기술주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원자재와 에너지주는 중동사태 불안감에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 2위 석유회사인 셰브론텍사코가 1.57% 하락했으며, 세계 최대 석유회사인 엑손 모빌도 0.26% 소폭 떨어졌다.
 
반면 유통주는 대부분 상승세를 나타냈다.
 
월마트가 0.44% 오른 가운데 아메리칸이글(5.14%)과 에어로포스탤(1.14%), 맥도날드(0.32%) 등도 동반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반도체회사인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I)가 텔리비전용 반도체 수요가 약하다고 밝힌 영향으로 3.12% 떨어졌다.
 
한편 국제 유가는 원유 재고 증가 소식에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4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0.6% 하락한 배럴당 104.3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장 초반 리비아 무아마르 카다피 군대가 반군을 폭격했다는 소식에 상승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미국의 원유 재고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소식에 하락세로 돌아
섰다.
 
금값은 리비아 사태 우려감이 여전히 지속되면서 상승했다.
 
4월 인도분 금 선물값은 전날대비 0.2%(2.4달러) 오른 온스당 1429.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은값은 31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5월물 은 선물값은 전일대비 1.1%(40센트) 오른 온스당 36.06달러를 기록했다.
 
뉴스토마토 김민지 기자 stelo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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