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커피 선물 가격이 1997년 이후 14년만에 최고가를 기록했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뉴욕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아라비카 커피 선물 5월 인도분은 파운드 당 2.9485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1997년 5월 파운드당 2.9665달러를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이다.
이 같은 커피선물 가격의 급등은 국제적인 수급 불균형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국제커피기구(ICO)는 "수급불안으로 국제 커피 가격이 계속해서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해 커피 가격은 세계 최대 커피 생산국인 브라질 등의 작황 악화로 공급이 감소하며 두배 이상 급등했다.
페인 셰퍼 인피터니트레이딩 사장은 "아라비카 원두 품귀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며 "커피 시장의 수급 불균형은 브라질의 수확기가 시작될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 설명했다.
보통 브라질의 원두 커피 수확기는 5월이다.
바클레이즈 캐피탈은 커피 가격은 상반기 동안 추가적으로 상승한 뒤 하반기에 안정세를 되찾을 것이라 전망했다.
반면 설탕과 오렌지 주스의 선물 가격은 하락했다.
뉴스토마토 박남숙 기자 joi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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