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나연기자] NH투자증권은 11일
게임빌(063080)에 대해 게임법 수정안이 통과된 것은 긍정적이지만, '셧다운제'라는 불씨가 남아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제시하지 않았다.
장우진 연구원은 "게임법 수정안이 이달 중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되면 3개월 후 발효가 되지만 하위법 제정 등의 이슈로 실질적인 효과는 6개월 후에 나타날 전망"이라며 "구글과 애플이 국내 게임카테고리를 삭제한 이유가 사전심의제도였던 만큼 게임법 수정안 통과는 국내 모바일게임업계에 긍정적인 뉴스"라고 말했다.
하지만 청소년보호법 '셧다운제'는 다음달로 연기되면서 넘어야 할 과제가 남아있다.
'셧다운제'는 당초 PC온라인게임에만 적용하기로 했다.
그러나 여성가족부에서 모바일과 콘솔의 네트워크 게임에도 확대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PC게임에만 적용하길 원하는 문화체육부와 갈등을 빚었다.
장 연구원은 "모바일게임에 '셧다운제'를 적용하려면 게임업체의 도움을 빌어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며 "국내 게임업체에겐 강요할 수 있지만 해외 업체들에게겐 시스템을 만들라고 요구할 수 없다"고 말했다.
최악의 경우 여성가족부에서 게임카테고리를 차단하게 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장 연구원은 "만약 다음달에 여성가족부의 방안대로 셧다운제가 통과된다면 게임법 수정안 통과의 의의는 반감될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