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뉴욕 증시가 일본 대지진에 따른 피해 확산 우려가 높아지면서 하락세를 나타냈다.
14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51.24포인트(0.43%) 하락한 1만1993.1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14.64포인트(0.54%) 내린 2700.97을, S&P500 지수는 7.89포인트(0.60%) 떨어진 1296.39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일본 지진에 따른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감이 높아진 데다 사우디아라비아가 바레인 시위대 진압을 위해 군대를 파병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업종별로는 일본 관련주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일본에서 원전 사업을 하고 있는 GE는 2.16% 하락했으며, 일본 디즈니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월드디즈니도 1.61% 떨어졌다.
금융주는 일본 지진에 따른 실적 악화와 경기 둔화 우려감에 일제히 하락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가 1.04% 하락한 것을 비롯해 JP 모간체이스(-0.96%)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0.84%) 등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일본 매출 비중이 높은 티파니(-5.27%)와 코치(-5.30%) 등 패션 관련주도 동반 하락했다.
반면 대체 에너지 관련주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LDK솔라는 8.83%, 퍼스트솔라는 5.17%, JA솔라는 5.86%씩 각각 올라섰다.
한편 국제유가는 중동지역 정정 불안감이 지속되면서 소폭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4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0.03%(3센트) 상승한 배럴당 101.19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유가는 일본 대지진에 따른 수요 감소 우려감에 장 중 하락세를 보였으나, 중동지역 불안감을 다시 높이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현지 언론들은 사우디아라비아가 바레인 시위대를 진압하기 위해 1000여명의 사우디 군인을 파병했다고 보도했다.
반면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5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거래일 대비 0.34%(39센트) 떨어진 배럴당 113.45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