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한화(000880)건설이 쿠웨이트에서 2억2000만달러 규모의 공사를 수주했다.
한화건설은 14일(현재시간) 쿠웨이트 사파트에 위치한 KNPC(국영 석유회사)본사에서 사업 계약식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쿠웨이트 시티 인근의 3개 정유플랜트(MAA, MAB, SHU Refinery)와 2개 오피스빌딩(LMA, LMS)의 화재 시스템 등을 친환경 설비로 공사하는 사업으로 공사기간은 30개월, EPC(설계·조달·시공) 계약방식이다.
한화건설은 이번 입찰에서 아일랜드 Kentz(켄츠), 이탈리아 ABB, Saipem(사이펨) 등 세계적 수준의 유럽업체들과의 경쟁에서 설계, 구매, 시공 기술력 등 총체적인 사업 수행능력을 인정받아 최종낙찰자로 선정됐다.
신완철 한화건설 상무는 "작년 쿠웨이트 LPG 충진 플랜트 수주로 쿠웨이트에 성공적으로 진출했다"며 "이번 공사 수주로 쿠웨이트 시장에서 EPC 사업 수행능력을 인정받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화건설은 올 초 2015년까지 수주 7조 원, 매출 5조원 규모의 '2015 글로벌 100대 건설사' 진입 목표를 선언했고, 화공 업스트림(Upstream), 투자형 발전사업 진출, 태양광 발전 등 신재생 에너지 전략을 추진 중이다.
한편 쿠웨이트 사파트에 위치한 KNPC 본사에서 열린 계약식에는 김현중 한화건설 부회장과 아사드 아흐마드 알 사드 KNPC회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