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번 리비아 공격은 제한된 군사 조치"라며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밝혔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남미를 방문 중인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공습이 내키지 않았지만, 리비아 국민을 구하기 위해 필요했다"며 "카다피 정권이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르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무력은 제1의 선택이 아니다"면서 "다국적군의 군사작전에 미군의 리비아 지상 배치는 없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는 다국적군의 공습이 시작된 이후 국영방송 연설을 통해 보복을 다짐했다.
카다피는 "북아프리카가 전쟁터가 됐다"며 "이번 공격을 서방 십자군의 식민지 침탈공격으로 규정하고, 리비아인들이 혁명을 위해 무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번 다국적군의 리비아 공습으로 48명이 사망하고, 150명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번 공격에 가담한 지중해 연안 국가의 군과 민간인들은 심각한 위험에 빠질 것"이라며 "모든 리비아인들에게 무기고를 개방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