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지영기자] 칼드 카임 리비아 외교부 차관은 정부가 휴전에 응할 준비가 돼있다며 이에대해 반정부 시위대와 구체적인 협의를 해보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다.
18일(현지시간) 호주매체 뉴스닷컴 온라인판에 따르면 그는 UN안보위원회가 리비아 상공을 '비행금지구역'으로 설정하고, 민간인 보호와 함께 휴전을 권고하자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앞서 UN결의안이 발표된 직후, 국영채널을 통해 서방국가들에 대한 비난영상을 방송하던 모습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카다피 정부는 '무장'시위대에 '무장'으로 대응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입장을 합리화하려는 움직이었으나 국제사회의 단결된 움직임이 부담이 됐던 것으로 풀이된다.
카임 차관은 "UN특사와 밤새 논의를 하며 휴전을 위한 법적 절차들에 대해 문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리비아 정부는 UN결의안을 전적으로 존중한다"며 "정부가 민간인의 안전을 보장할 의지가 있음을 증명해 보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17일 UN안보리는 반군을 향한 카다피 정부의 공습을 차단하기 위해 직접 개입하겠다며 몇 시간 내로 폭격을 단행할 수도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