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문 회장 "중소기업, 노력한 만큼 제 몫 받아야"

중기중앙회, 최중경 장관 초청 간담회

입력 : 2011-03-21 오후 3:48:29
[뉴스토마토 송주연기자]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의 사퇴 얘기가 나오는데, 이제 막 출범한 위원회가 잘 되기를 바라는 것이 중소기업의 바람입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21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중소기업계대표 동반성장 오찬 간담회'에서 이렇게 말문을 열었다.
 
중기중앙회가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을 초청해 마련된 이번 간담회에서, 김 회장은 "중소기업계가 바라는 것은 중소기업들이 노력한 만큼 제 몫을 받는 것"이라며 "최근 거론되고 있는 초과이익 공유제에 대한 논란은 중소기업의 입장이 아님을 분명히 말한다"고 강조했다.
 
최중경 장관도 이 자리에서 "대·중소기업의 동반성장은 정부 경제 정책의 제1 과제임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간담회에 참석한 중소기업계는 중소기업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설명하고 이에 대한 정부 지원을 건의하는 한편 대·중소기업 동반성장과 중소기업 경쟁력 제고 방안 등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특히 대구경북중소기업협동조합연합회는 일본 대지진으로 일본과 수출입을 하고 있는 상당수 중소기업이 수출입 중단으로 재고 발생, 원자재 수입 차질, 거래처 연락두절, 운송 지연 등의 피해를 겪고 있다며, 정책자금 공급과 자금상환 유예 등 선제적 지원을 요청했다.
 
또 한국PP섬유공업협동조합은 석유화학 관련 대기업으로부터 원자재를 공급 받는 중소기업들이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가격 상승분을 제품가격에 반영하지 못하는 문제점을 지적하며, 대기업의 원자재 자금지원 증액과 1개월 가격예시제 정기적 이행점검 실시 등 관련 업체들의 어려움 해소 방안도 적극적으로 건의했다.
 
이에 대해 최 장관은 "일본 대지진과 관련해 긴급대응반을 중심으로 중소기업의 피해를 파악해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 등 대응방안을 적극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이어 "석유화학 대기업의 원자재구매자금 지원규모를 확대하도록 유도하는 한편 1개월 가격예시제는 이행실태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적용 품목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뉴스토마토 송주연 기자 sjy292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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