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중동사태 악화로 하락..다우 0.15%↓

입력 : 2011-03-23 오전 6:50:25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뉴욕 증시가 중동 사태 불안 등의 영향으로 나흘만에 소폭 하락했다.
 
22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17.98포인트(0.15%) 하락한 1만2018.55로 거래를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8.22포인트(0.31%) 내린 2683.87로, S&P500지수는 4.63포인트(0.36%) 떨어진 1293.75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중동 사태 악화로 유가가 상승한 데다 경제지표도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미국 리치몬드 연방준비은행은 관할 지역 제조업지수가 20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 예상치인 24보다 하회한 수준이며, 전달의 25보다도 낮은 규모다.
 
또 미 연방주택금융청(FHFA)은 지난 1월 주택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0.3%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 역시 월가 예상치 0.2% 하락 보다 낙폭이 커졌다.
 
업종별로는 금융과 항공주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일본 대지진으로 인해 일본항로 운항이 감축될 것이란 소식에 항공주가 약세를 면치 못했다.
 
델타항공은 오는 5월까지 일본항로 운항을 20% 감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델타는 이번 결정으로 2억5000만~4억달러의 매출 손실을 감수할 전망이다.
 
이 소식에 델타항공은 1.67% 하락했으며, 유나이티드 컨티넨털(2.2%)과 AMR(3.8%) 등도 동반 하락세를 나타냈다.
 
한편 국제 유가는 중동지역 정정불안에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4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1.6% 오른 배럴당 104.01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로써 WTI는 5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
다.
 
런던 국제상품거래소(ICE)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일대비 0.8% 오른 배럴당 115.88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는 연합군의 리비아 공습에다 예멘과 바레인, 시리아 사태 등이 한꺼번에 겹치면서 상승 탄력을 받았다.
 
금값 역시 중동 불안에 5일째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4월물 금 선물값은 전일대비 10센트 오른 온스당 1426.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5월 인도분 은 선물값도 38센트 상승한 온스당 36.38달러를 기록했다.
 
뉴스토마토 김민지 기자 stelo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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