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뉴욕 증시가 IT 기업들의 실적 호재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했다.
24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84.54포인트(0.70%) 오른 1만2170.5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2.12포인트(0.93%) 상승한 1309.66을, 나스닥 지수는 38.12포인트(1.41%) 오른 2736.42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 증시는 주요 IT 기업들의 실적이 크게 개선된데다 미국의 주간 실업수당 신청건수가 감소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 투자심리가 호전됐다.
미국 소프트웨어 업체인 '오라클'은 3분기 순익이 21억달러, 주당 41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의 11억9000만달러, 주당 23센트보다 두배 가까이 늘어난 규모다. 매출액은 87억6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37% 증가했다.
또 리서치인모션(RIM)은 스마트폰 블랙베리의 판매 강세로 4분기 이익이 32% 급증했다. 순이익은 9억3400만달러로 주당 1.78달러를 기록했으며, 매출액은 556억달러로 36% 올랐다.
업종별로는 기술주의 강세가 돋보였다.
IT 관련주는 실적 개선 소식에 일제히 상승했다.
미국 최대 컴퓨터메모리칩 업체인 '마이크론 테크놀러지'가 8.4% 올랐으며, 레드햇(18%)과 RIM(3.2%)도 동반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아마존 닷컴이 투자등급 상향조정 소식에 힘입어 3.5% 올랐다. 비디오게임 유통업체 '게임스톱'도 수익 전망을 높이면서 3% 넘게 올라섰다.
한편 국제 유가는 포르투갈 신용등급 하향 소식에 소폭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15센트 하락한 배럴당 105.60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WTI는 장 중 한때 106.69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하지만 신용평가사인 '피치'가 포르투갈의 국가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하향 조정한데다 미국의 2월 내구재주문이 예상 밖으로 감소하면서 유가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반면 런던 ICE선물시장의 4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일 대비 24센트 오른 배럴당 115.79달러를 기록했다.
4월물 금 선물가격은 전날 보다 3.10달러(0.2%) 내린 온스당 1434.90달러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