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대신증권(003540)은 25일 은행업종에 대해 일본 대지진 발생 이후 주가를 끌어내린 수급 논리에 펀더멘털이 묻힌 형국이라며 '비중확대'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2주간 은행주가 코스피 대비 줄곧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는 금리 인상기의 수혜주라는 기대감 외에 실적 개선 모멘텀을 겸비하고 있어 초과 상승세를 시현할 것이라는 예상을 뒤집은 결과"라고 밝혔다.
하지만 최근 주가 부진은 일본 대지진 발생 이후 국내 기관투자자의 순매도 규모가 확대된 데 따른 것일 뿐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대지진 이후 반사이익이 기대되는 업종으로 수급이 몰리면서 상대적으로 유동성이 양호한 은행주 매도세가 거세졌다는 것.
최 연구원은 "오히려 건설사 부실 관련 충당금 우려에도 불구, 은행주들의 1분기 실적 개선세는 가시화될 것"이라며 "순이자마진 상승을 동반한 대출 성장으로 순이자이익이 증가하고 비이자이익도 큰 폭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규 부실 발생 금액이 줄어들면서 경상적 충당금 수준도 그리 높지 않기 때문에, 1분기 실적은 양호한 수준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