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승현기자] 코스피의 빠른 회복세를 이끌고 있는 외국인 매수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한화증권(003530)은 28일 악재가 둔화되면서 상품시장의 투기적 순매수가 이탈 조짐을 보이고 있어 외국인 매수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수민 연구원은 이날 “투자심리를 크게 악화시켰던 일본 대지진 이후 국내증시의 빠른 회복에는 외국인 수급 개선이 큰 몫을 해주었다”고 설명하고 “외국인은 최근 8거래일 연속, 총 1조5000억원 가량을 순매수 했는데 다른 아시아 신흥국가에서는 아직 매도를 지속 중인 것을 감안할 때 일평균 2000억원에 가까운 외국인의 매수세는 절대 적은 규모가 아니다”고 평가했다.
유 연구원은 “최근 일련의 악재들 글로벌 유동성의 안전자산 선호도 증가에 대한 우려가 높았지만, 실제 여러 가지 리스크 지표로 살펴봤을 때 위험자산 선호도에 대한 큰 변화는 없었다”며 “3월 중순까지의 외국인 매도는 불확실성에 대한 일시적인 매도세”라고 해석했다.
그는 “악재에 대한 내성 강화로 코스피 전고점을 4% 가량 앞둔 상황에서, 이제 시장은 월말과 월초 매크로 지표와 4월 1분기 실적 발표로 시선을 돌리고 있다”며 “일련의 악재가 경기에 미친 부정적인 영향이 크지만 않다면, 펀더멘털을 바탕으로 한 긍정적인 시장흐름은 지속될 수 있다고 판단된다”고 내다봤다.
뉴스토마토 안승현 기자 ahnm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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