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일본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 부지내 토양에서 방사성 물질 가운데 가장 독성이 강한 플루토늄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 부지내 토양에서 방사성 물질인 플루토늄을 검출했다고 발표했다.
플루토늄은 과거 대기권 핵실험에서 방출되는 성분으로 도쿄전력은 이번 사고로 플루토늄이 외부로 방출된 것으로 보고있다. 검출량은 극히 소량으로, 인체에는 영향이 없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도쿄전력은 21일 오후부터 22일 오전까지 부지내의 5개소에서 토양을 채취, 일본 원자력연구개발기구가 분석한 결과, 플루토늄 238,239,240이 검출됐다.
이 중 부지내 토양과 고체 폐기물 저장고 2곳에서 검출된 플루토늄 238은 각각 건조한 토양 1㎏당 0.54베크렐과 0.18베크렐로, 일본에서 일반적으로 발견되는 양의 최대 약 3.6배다.
플루토늄 239,240에 비해 원자로에서 발생하는 238의 비율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무토사카 도쿄전력 부사장은 "238은 이번 사고로 인한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