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일본증시가 플루토늄 공포와 배당락 효과에 이틀째 하락하며 9300선으로 내려앉았다.
29일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129.93엔(1.37%) 하락한 9,348.60으로 출발한 후, 9시21분 현재 114.50엔(1.27%) 내린 9358.34를 기록 중이다.
지난밤 뉴욕 증시가 중동 긴장과 일본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소폭 하락세로 마감하며 일본증시도 추가하락하는 모습이다.
오늘 일본증시는 배당락의 영향으로 86엔 정도 하락이 예상되는 가운데, 지진 영향으로 기업실적 전망이 불확실한 만큼 투자자들은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 부지내 토양에서 방사성 물질 가운데 가장 독성이 강한 플루토늄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나며 투자심리는 더욱 위축되고 있다.
오후 2시에 상공조합에서 3월 중소기업경기지표가 발표될 예정이지만, 월 초반에 조사된 자료여서 지진 이후를 반영하지 못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개장전 발표된 지난달 실업률도 4.6%로 전월의 4.9%보다 0.3% 포인트 개선되며 고용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증시를 상승으로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업종별로는 수산농림(-2.49%), 항공운수(-2.69%), 건설(-2.25%), 전기가스(-2.03%), 은행(-2.04%), 증권(-1.81%)업종이 내리는 등 전업종이 하락세다.
전문가들은 "후쿠시마 원전의 연료봉 손상에 대한 정확한 상태를 모르기 때문에 외부환경에 큰 변화가 없을 경우 주말까지 방향성을 찾기 어려운 장세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에너지절약 가전제품을 구입할 때 쓰는 에코 포인트제도가 지진 이재민을 대상으로 5월말까지 연장에 들어갈 것으로 보여 가전종목에 수혜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