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1분기 재개발·재건축 수주 '1위'

대림산업·SK건설 약진 '눈길'

입력 : 2011-03-31 오후 4:01:42
[뉴스토마토 김동현기자] 삼성물산이 올해 1분기 재개발·재건축 수주실적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대적으로 부진한 도시정비 실적을 보였던 대림산업과 SK건설도 좋은 실적을 거뒀다.
 
삼성물산(000830) 건설부문은 지난 1월 부천 심곡3B구역 재개발을 수주한데 이어 최근 수원 권선113-6구역 재개발을 수주해 총 3912억5000만원의 수주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도시정비사업 수주실적으로는 업계 1위 기록이다.
  
부천 심곡3B구역은 삼성물산이 대림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시공권을 따낸 곳이다.
 
공사금액은 4869억원이지만 삼성이 50%의 지분율을 갖고 있어 2434억5000만원의 수주실적을 기록하게 됐다.
  
수원 권선113-6구역은 수원시 권선구 세류동 일대에 아파트 1885가구를 신축하는 곳으로 삼성물산·SK건설·코오롱건설이 컨소시엄으로 수주한 곳이다. 이중 삼성이 40%(1478억원)의 지분을 갖고 있다.
 
대림산업(000210)도 삼성과 같이한 부천심곡3B구역에서 2434억5000만원의 재개발 수주실적을 올리며 두번째로 많은 수주액을 기록했다.
 
SK건설은 부천 소사본5B구역과 수원 권선113-6구역 수주로 총 2110억5000만원의 수주실적을 올렸다.
 
부천 소사본5B구역은 GS건설(006360)·코오롱건설(003070)과 제휴를 통해 시공권을 따낸 곳으로 SK건설이 30%(1002억5000만원)의 지분을 갖고 있다.
 
코오롱건설도 역시 부천소사본5B구역과 수원 권선113-6구역 실적으로 2110억5000만원의 수주실적을 기록했다.
 
코오롱건설은 SK건설과 같이 소사본5B구역과 권선113-6구역에 각각 30%의 지분을 갖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의왕 오전가구역 재건축(864억원)과 의정부 가능생활권2구역 재개발(703억원)로 총 1567억원의 공사를 수주했다.
 
이밖에 두산건설(011160)은 안양 구사거리주변구역 재개발로, 한화건설은 인천 삼희아파트일원구역 재개발 시공사로 선정돼 각각 1528억, 1406억원의 수주실적을 기록했다.
  
우림건설은 서울 구로동 경남구로연립주택 재건축(362억원)과 부산 토성맨션상가 재건축(904억원) 등의 틈새 소규모 정비사업 수주에 성공하면서 1266억원의 수주실적을 기록했다.
 
현재까지 지난해 높은 재개발·재건축 실적을 기록했던 대우건설(047040), 현대산업(012630)개발 등은 상대적으로 실적이 부진한 편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공공관리자 제도로 경기도 지역 수주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면서 "다음달 수원 팔달8구역 등을 수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threecod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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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