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SK텔레콤(017670)이 중국 최대 이동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과 모바일 게임 및 사물통신(M2M) 분야에서 본격 협력한다.
SK텔레콤은 차이나모바일의 전체 게임사업을 총괄하는 장쑤차이나모바일과 8일(현지시간) 장쑤성 난징시에서 모바일게임과 M2M 분야 콘텐츠와 플랫폼 사업에 공동 협력하는 내용이 담긴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를 계기로 양사는 우수한 모바일 게임 콘텐츠를 상호 교류하게 된다. 또 현재 SK텔레콤의 'T스토어'에서 활성화되고 있는 부분 유료화 게임을 차이나모바일 플랫폼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기술 협력을 강화한다.
또한 SK텔레콤은 T스토어에 등록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용 게임을 중국어와 중국 OS의 특성에 맞게 변환해 공급함으로써 국내 우수 게임 개발업체의 해외 진출을 간접 지원할 방침이다.
차이나모바일은 기존 자바(JAVA) 게임 외에 T스토어의 우수한 안드로이드 게임들이 자사 고객들에게 공급되기를 희망하며, 이번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M2M 분야에서는 우선 SK텔레콤이 개발한 다양한 센싱 네트워크 기술과 브로드밴드망과 이동통신망을 연결하는 기술(U-GW, Universal Gateway)을 장쑤차이나모바일에 공급하며, 이후 다양한 M2M 서비스 영역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오세현 SK텔레콤 중국 CIC 사장은 "이번 협력으로 한국의 우수한 게임 콘텐츠가 중국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게 됐다"며 "차이나모바일이 중국 최대 게임사업자에서 글로벌 게임사업자로 발돋움하는데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 사장은 이어 "M2M분야에서도 양사간 협력을 더욱 확대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차이나 모바일은 지난해 모바일 게임 서비스 시장에서 45억위안(약 8000억원) 상당의 매출을 올렸다. 또 중국 모바일 게임 시장은 최근 3년 동안 연 100%가 넘는 성장세를 보여온 가운데 2010년 말 기준으로 유저 규모가 4600만명에 달한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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