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콩 수입 줄일 듯..글로벌 대두값 하락 전망

입력 : 2011-04-12 오후 6:07:30
[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세계에서 콩을 가장 많이 수입하는 나라인 중국이 콩 수입을 줄일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글로벌 대두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중국 국영 식품 수출입 회사인 코프코(COFCO)는 "중국의 콩 수입업자들이 마진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에 따라 주문을 취소하는 사태가 잇달아 발생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코프코는 중국의 콩 수입이 이달부터 오는 9월까지 전년 같은기간보다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의 콩 수입은 전년동기대비 2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1년간 콩 수입량은 당초 예상했던 5450만~5480만톤에서 5300만~5400만톤으로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코프코는 이처럼 콩 수입이 감소에 대해 식용유와 동물 사료용 콩의 수요가 줄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들 업자들은 최근 사료값이 하락하면서 마진이 줄어 제품을 기존 40%만 생산하고 있다.
 
미국 농무부에 따르면, 중국을 상대로 한 콩 수출량이 이미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무부는 3월 마지막 주 거래량이 3월 전체 평균 거래량과 비교하면 19% 감소했다고 전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대두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전일대비 1.7% 떨어진 부쉘당 13.685달러로 장을 마쳤다. 
 
뉴스토마토 한은정 기자 rosehan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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