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진욱기자] 국제 원당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설탕 소매가격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T(농수산물유통공사, 사장 하영제)가 유통 POS데이터를 통해 설탕 소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6개 설탕 브랜드는 올해 1월부터 가격이 오르기 시작해 4월 3일 현재, 전년 평균가 대비 31% 상승한 kg당 1697원대를 기록했다.
브랜드별로는 큐원설탕, 대한설탕 제품군이 최고가를 기록했으며, 백설설탕 제품군은 2,3주전 최고가를 기록한 뒤 소폭 하락한 상태다.
조사대상 브랜드 6종 중 단위무게당 가장 가격이 낮은 제품은 ‘백설설탕 가는정백당 1kg’으로 평균가(1697.3원)보다 저렴한 1608원이었으나 작년 평균가격(1290.9원)에 비하면 317.1원이나 올랐다.
aT 관계자는 “설탕은 대부분의 식료품 가격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품목”이라면서 “그러나 국제 원당가격이 올해 초 최고가를 경신한 이후 점차 가격이 하락하고 있고, 정부도 최근 원당 및 완제품 설탕에 대해 무관세를 적용하는 등 가격인상요인을 최소화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설탕가격 인상요인 점검 및 소매가격의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aT는 농식품 가격조사업무의 일환으로 1차 농수축산물뿐 아니라 원자재의 수입의존도가 높은 가공식품 가격정보를 모니터링해 올해 초부터 제공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