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개인이 매수폭을 급격히 확대하면서 만기일 프로그램 매물을 소화하려는 모습이다.
코스피지수는 제한적인 하락폭을 나타내다가 2시 구간 접어들며 상승으로 돌아서고 있다.
14일 오후 2시 14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3.83포인트(+0.18%) 상승한 2126.11포인트다.
옵션만기일을 맞아 외국인이 선물 매도(-7020계약)에 나서면서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
프로그램 쪽에서는 이 시각 7714억원어치 매물이 나오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투신(-1242억)을 중심으로 1140억원 매도 우위이며, 외국인은 80억원 순매수해 소극적인 모습이다.
개인이 4186억원 매수 우위로, 지수를 상승으로 이끌고 있다.
지수나 업종을 봤을 때는 하락 분위기가 더 짙지만, 종목별로는 실적 전망이 좋은 종목들이 시세를 내뿜고 있다.
통신(-1.64%), 종이목재(-1.55%), 금융(-1.33%), 전기가스(-0.89%), 유통(-1.05%), 음식료(-0.48%) 보험(-0.61%) 순으로 내리고 있다.
최근 52주 신고가를 달려왔던
무림P&P(009580)가 이날도 2분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증권사 분석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외국계 매물에 밀려 4.45% 하락하고 있다.
금융주가 전반적으로 부진하다.
BS금융지주(138930)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산 1조원 미만의 저축은행 인수를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3.81% 떨어지고 있다.
거래소는 이날 오후 6시까지 이 같은 내용이 사실인지 공시하라고 요구했다.
아이마켓코리아(122900)가 정부가 대기업 MRO(기업 소모성 자재) 사업에 대해 제재하기로 나섰다는 소식에 9% 이상 급락하고 있다.
소비자 경기지표인 이마트지수가 5분기 만에 100 이하로 떨어지자 소비심리가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타나고 있다.
서민주, 전통주인 막걸리주는 맥주나 와인보다 항암물질이 최대 25배 많은 것으로 밝혀지면서 동반 강세다.
실적 기대감이 작용하는 일부 IT주들도 강세다.
삼화콘덴서(001820)가 지난 4분기 적자를 기록했지만 올해 턴어라운드에 성공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입어 6.81% 뛰어 오르고 있다.
하이닉스(000660)도 본격적인 실적 성장단계에 진입했다는 증권가 평가로 인해 3.55% 오르면서 52주 신고가다.
자동차주, 자동차 부품주, 타이어주들도 52주 신고가 랠리를 펼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2.20포인트(+0.43%) 상승한 530.96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4대강(+7.18%), 해저터널(+6.38%) 테마가 6~7% 올라 이틀째 초강세다.
뉴스토마토 권미란 기자 kmir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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