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착공 전월比 2배↑..수도권 공급량 크게 늘어

입력 : 2011-04-20 오후 3:07:13
[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 지난달 수도권에서 1만7135가구를 포함해 전국적으로 2만9567가구가 착공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달인 2월, 1만3932가구 착공에 비하면 2배 넘게 증가한 것이다.
 
국토해양부는 주택공급통계시스템(HIS)을 통해 생산한 지난 3월 전국의 주택 착공 실적이 총 2만9567가구로 전달보다 111.2% 증가했다고 20일 밝혔다.
 
주택 착공실적은 지난 1월부터 국가통계로 승인돼 수치를 공표해왔으며 이번이 3번째 발표다. 처음 발표된 1월엔 1만36가구로 집계됐으며 꾸준히 착공실적이 증가하는 추세다.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가 1만3703가구, 다세대·단독주택등이 1만5864가구로 집계돼 아파트 외 주택이 더 많았다. 
 
사업주체별로는 민간(2만3818가구)이 공공 (5749가구)보다 4배가량 많은 것으로 조사
됐다. 이는 지난달보다 전국적으로 112%, 수도권이 126% 증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계절적 요인으로 모든 지역에서 착공실적이 증가했다"며 "서울의 경우 SH공사의 대단지 사업장이 착공되면서 실적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조민이 부동산1번지 팀장은 "2월이 원래 비수기였고, 3월 들어 분양이 늘어나고 있는 실정에서 공급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최근 연립주택과 단독주택 수요가 늘어나고 있고, 도시형생활주택의 경우도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준공실적도 지난달보다 늘어났다. 전국적으로 2만4744가구로 지난달보다 23% 늘어난 수치다. 수도권에서는 1만4905가구로 20% 증가했다.
 
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전국이 18%, 수도권이 5% 감소한 수치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7752가구, 인천이 5511가구, 서울이 1462가구로 수도권에 집중됐다.
 
국토부는 서울 아파트 준공이 올 1~2월에 집중돼 3월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주택 준공실적은 사용검사가 끝나고 곧 입주하게 되는 주택의 숫자를 나타내는 것으로, 지난해 8월부터 국가통계로 공식 인정받아 공개돼왔다.
 
4월 분양계획은 3만1074가구인 것으로 집계됐다. 
 
홍채진 부동산114 연구원은 "4월에 이어 5월에도 2만 6366가구가 공급될 것"이라며 "한동한 공급이 뜸했던 수도권은 봄철 분양 성수기와 최근 분양시장 훈풍에 힘입어 분양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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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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