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인표기자] 농협은 22일로 예정된 정상화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재관 농협 전무이사는 이날 오후 4시 서울 서대문 농협중앙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예금, 대출, 보험, 자동화기기를 통한 거래는 정상화됐다"며 "신용카드 업무 중 인터넷, 텔레뱅킹, 모바일 뱅킹을 통한 사용내역조회, 카드대금 선결제, 선청구 업무 등 일부 업무는 데이터 정합성 검증으로 완전히 복구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재관 전무는 지연 이유에 대해 "카드결재의 거래 정보가 손상돼 이를 일일이 복구하는데 예상보다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21일까지 농협에 접수된 피해보상 건수는 총 1096건이고 그중 898건, 758만원에 대한 보상이 이뤄졌다.
농협은 사태 재발 방지를 위해 4000억원을 신규 투자하고 첨단 보안 설비를 갖춘 전산센터 건립을 지난 3월 이사회에서 의결해 설계 중이라고 밝혔다.
또 지난 18일 안철수 연구소와 컨설팅 계약을 체결해 시스템을 점검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