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국제 유가가 3분기 내 사상 최고치까지 급등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최근 국제 유가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7일(현지시간) 미국의 투자은행 JP모건체이스는 석유의 공급량이 부족한 가운데 여전히 수요가 지속돼 유가가 상승할 수 있다는 분석 보고서를 냈다.
올해 북해산 브렌트유는 기존 전망치인 110달러에서 상향된 배럴당 120달러선에서 거래될 것이라 전망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09.50달러로 기존 99달러에서 10.50달러 상향 전망했다.
JP모건은 내년 브렌트유와 WTI의 전망치는 각각 배럴당 120달러와 114달러로 제시헸다.
JP모건은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내달부터 원유 생산량을 하루 120만배럴로 증산하더라도 3분기 동안 하루 60만배럴의 공급 부족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OPEC이 하루 2940만배럴 이상으로 공급량을 늘리거나 경제회복세가 둔화되지 않으면 3분기에 유가는 배럴당 150달러에 근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브렌트유를 비롯해 WTI, 두바이유 등 국제 시장에서 거래되는 원유는 이달 초 오사마 빈 라덴의 사망 소식과 글로벌 경제성장세 둔화 우려로 하락 국면에 접어 들었다.
지난 6일(현지시간) 두바이유는 배럴당 13.92달러(12.17%) 떨어진 100.48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WTI와 브렌트유 역시 1~2%의 하락률을 기록하며, 97~109달러선에서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