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혜진기자]
남양유업(003920)(대표 김 웅)의 커피믹스 '프렌치카페 카페믹스'가 해외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남양유업의 '프렌치카페 카페믹스'는 크(프)림에 화학적 합성품인 카제인나트륨 대신 진짜 무지방 우유를 넣어 소비자의 반응이 기대되는 제품이다.
남양유업은 다음달부터 중국과 중앙아시아 지역에 수출을 위한 선적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어 지난해 12월 커피믹스 시장에 뛰어든지 불과 반년 만에 해외수출이라는 성과를 일궈냈다.
남양유업은 올해말까지 1000만달러 수출을 목표로 잡고 구체적인 물량과 수출 일정 등을 조율하고 있다.
남양유업은 다음달부터 기존에 형성돼 있는 분유 수출판로를 활용해 중국과 중앙아시아 시장에 수출하는 것은 물론 호주 등 오세아니아 지역과 몽골, 베트남, 미주 지역에도 인력을 파견해 시장을 분석하고 있다.
남양유업의 중국 등지로의 진출은 동서식품의 아성이 견고한 국내외 커피믹스 시장의 경쟁이 본격화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남양유업은 해외진출을 위해 커피시장 진출 1년 전부터 해외팀 영업인력을 중국과 중앙아시아 등으로 파견해 현지시장을 분석하고 진출 판로를 모색해왔다.
중국의 지난해 커피믹스 시장규모는 전년 대비 13% 상승한 약 51억위안(약 7억7790만달러)으로 중국의 인구규모에 비하면 매우 미미한 수준이지만 향후 10년간 시장 규모가 매년 10% 이상 고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중국 커피믹스 시장은 다국적 식품 기업인 네슬레가 60% 정도를 장악하고 있고, 미국의 크래프트 푸드사가 ‘맥스웰’로 25%, 최근 스타벅스가 ‘비아'라는 브랜드로 새롭게 진출하는 등 세계 유수의 커피 기업들의 최대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남양유업은 수출 전략의 주요 수단으로 우리나라 특유의 문화인 커피믹스의 장점들을 세계에 알려 '커피믹스의 세계화'를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김기훈 남양유업 해외팀장은 "커피믹스는 이미 세계 각국의 커피 전문가들로부터 편리성과 휴대성 측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프렌치카페 카페믹스는 중국에서도 큰 반향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