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한나기자] 애플의 최대 생산공장인 중국 청두 팍스콘에 대형 폭발사고가 발생하면서 아이패드2 생산 차질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폭발사고는 지난 20일 저녁 7시쯤 발생해 현재까지 3명이 숨지고 15명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발생한 공장은 중국 쓰촨성 청두에 위치한 대만 홍하이그룹의 폭스콘 공장으로 이번 사고로 공장 가동이 전면 중단된 상태다.
홍하이그룹 측은 사고 발생 직후 "현재 화재에 따른 손실액을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고 애플도 "이 끔찍한 재앙의 원인이 무엇인지 파악 중"이라고 언급했다.
팍스콘에서는 지난해 공장 근로자 수십명이 열악한 근무환경을 비관해 투신자살이 잇따른 바 있어 잦은 악재로 팍스콘과 관련, 애플도 당혹스러운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사고로 시장은 아이패드2의 공급이 차질을 빚을 지 여부에 대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아이패드2 생산공장 폭발 사고가 알려지면서 23일 오전 10시(현지시간) 홍하이 주식은 5.2% 이상 하락, 지난해 8월 이후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UBS 보고서는 이번 사고에 대해 "대부분의 아이패드2 생산은 중국 선전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며 "때문에 청두 라인이 손상됐다 하더라도 손실분은 전체 생산량의 20%에도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현재 홍하이 그룹의 현지 법인은 폭발 원인과 손실 규모에 대해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