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최근 5년 동안 국내 주요 항만 관제구역 안에서 발생한 선박사고 10건 중 4건이 관제대상이 아닌 선박 사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해상교통관제시스템(VTS)이 운영되는 부산 등 전국 14개 항만의 관제구역에서 이 기간 동안 연평균 100건 정도인 493건의 선박사고가 발생했다.
이중 충돌·접촉·좌초 등 교통관련사고가 287건(58%), 화재·전복·침몰·표류 등 비 교통관련사고가 206건(42%)을 차지했다.
특히 교통관련 선박사고의 38%(109건)가 VTS의 관제대상이 아닌 소형선박의 사고로 관제대상 선박을 확대해야할 필요성이 커졌다.
또 사고가 빈번한 시간은 새벽 4시부터 오전 8시 사이로 이 시간대 선박을 운항하는 사람은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관제시스템도 강화해야 하는 것으로 지적됐다.
선종별 사고는 화물선 172척(36%), 예부선 105척(22%)을 기록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비관제 대상선박에 대한 안전정보 제공을 확대하고 선박 운항자에 대한 교육강화 등 항만별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