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경준기자] 금융당국이 98개 저축은행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사업장에 대한 전수조사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저축은행 구조조정 ‘신호탄’으로, 부실 저축은행에 대한 추가 퇴출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24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98개 저축은행이 보유한 470개 PF 대출 사업장에 대한 전수조사에 착수해 다음달 중 완료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체 PF 사업장의 대출금과 연체 여부를 비롯, 저축은행 건전성 전반을 들여다본다는 방침인데, 전수조사 결과 부실 PF 대출 채권은 자산관리공사(캠코)에 매각하도록 유도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부실이 심한 저축은행은 퇴출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의 점검 결과 부실이 확인될 경우, 손실에 대비한 충당금을 더 쌓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맞추기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돼, 추가 퇴출이 예상된다.
부동산 경기가 좀처럼 개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저축은행發(발) 추가 후폭풍이 예고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