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단체 "외환은행 문제는 초대형 비리 사건"

입력 : 2011-05-27 오후 7:26:04
[뉴스토마토 황인표기자] 보수단체들이 "외환은행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라이트 코리아 등 11개 보수 시민단체는 27일 프레스 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외환은행을 인수한 론스타 펀드가 일본에서 골프장 130곳을 보유한 자산 3조7000억원의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온 국민들이 또다시 혼돈과 분노에 빠졌다"며 "이명박 대통령이 나서서 외환은행 문제를 조기 매듭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봉태홍 라이트 코리아 대표는 "외환은행 문제는 권력이 개입한 ‘초대형 비리사건’으로 론스타 펀드가 비금융주력자로 밝혀진 이상 법대로 4%가 넘는 의결권은 즉각 제한 되야 한다"며 "현 정권이 ‘침묵’내지 ‘방관’하고 있는 것을 보면, 지난 정권에 무슨 약점이라도 잡혀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김준환 유한대 교수는 "론스타는 더 이상 외환은행 최대 주주가 아니다"고 설명했고 안광희 외환은행 부장도 "장기간 외환은행 문제가 사회이슈화 되면서 은행 이미지가 크게 훼손됐다"고 말했다.
 
이날 보수단체들은 "정재계·관계·금융·법조계 관계자들의 사익을 위해 둔갑술과 변장술을 동원, 국부(國富)를 강탈한 사건"이라며 "2003년 외환은행 매각 당시 매각지시 ‘몸통’과 한국계 투자자 ‘실체’를 끝까지 추적하여 완전 규명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참가한 단체는 라이트코리아, 실향민중앙협의회, 자유수호국민운동, 6.25남침피해유족회, 국민통합선진화행동본부, 미래청년연합, 비젼21국민희망연대, 전국친목정우회, 자유넷, 국가쇄신국민연합, 네티즌구국연대, 고엽제 전우회(강북지회 등) 12개 단체가 참여했다.
 
뉴스토마토 황인표 기자 hwangip@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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