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미국이 중국의 위안화 절상에 대해 또다시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다만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하지는 않았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는 의회에 제출한 반기 환율보고서에서 "위안화절상이 진행되고 있지만 불충분하며 위안화는 여전히 상당수준 저평가돼 있다"고 말했다.
특히, "교역상대국에 대해 전반적인 비용경쟁력을 나타내는 중국의 실질실효환율은 지난 10년간 극히 완만하게 절상됐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중국 경제 관료들사이에서 통화 절상이 인플레 압력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인식이 확대되고 있다"며 "중국 정부도 공식 발표를 통해 위안화 환율의 탄력성을 확대한다고 공식적으로 밝히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재무부는 이번 보고서에서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지 않았고, 이에 따라 중국은 이와 관련한 제재를 받지 않게 됐다.
당초 이 보고서는 4월에 제출예정이었지만, 5월 10~11일 미중 전략경제대화 등으로 일정이 늦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