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도시바와 소니가 스마트폰 등에 사용되는 중소형 LCD 패널 사업을 통합하기로 했다.
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도시바와 소니는 민관 펀드인 산업혁신기구로부터 1000억엔 규모의 투자를 받아 연내 통합회사를 설립키로 했다.
이르면 이달 중 회사설립에 관한 기본 합의를 끝내고 차세대 고정밀 패널의 개발과 양산에 나설 계획으로, 특히 LCD 패널보다 소비전력이 적은 고정밀 유기EL 패널 양산 기술 개발에 집중할 방침이다.
현재 시장점유율 4위인 도시바(9.2%)와 7위인 소니(6.1%)가 사업을 통합하면 시장점유율 15.3%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샤프(14.8%)를 앞지르게 된다. 또 11.9%를 점유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11.7%를 점유하고 있는 대만의 치메이 전자도 넘어서게 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산업혁신기구는 도시바와 소니가 각각 단독으로 사업을 진행하면 양산 능력을 충분히 높이지 못할 것이라고 판단해 통합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며 "TV용 대형 LCD 패널시장에서는 한국과 대만 업체들이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중소형 부문에서만큼은 일본 이 세계시장 점유율을 지킨다는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일본의 샤프와 대만의 혼하이도 삼성과 LG를 따라잡기 위해 액정패널사업 통합을 진행중이다. 시장 점유율은 치메이가 14.7%, 샤프가 9.8%로 통합할 경우 점유율이 24.5%로 확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