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도요타가 2011 회계연도 순이익 전망치를 전년보다 크게 낮춰잡았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도요타는 2011회계연도(2011년 4월~2012년 3월) 순이익을 전년보다 31% 감소한 2800억엔으로 예상했다. 이는 시장예상치 4220억엔을 크게 밑도는 수치다.
지난 3월 마감한 2010회계연도 영업이익은 4680억엔을 기록한 바 있다.
도요타는 "대지진 여파로 1분기동안 순익이 52% 감소했다"며 "대지진으로 인한 생산차질과 엔화 강세가 실적에 큰 부담을 줄 것"이고 언급했다.
도요타는 "엔화가 더 강세를 보이면서 달러대비 엔화 환율이 평균 82엔선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해에는 86엔선으로 전망한 바 있다.
또 "세계 판매 대수는 724만대로, 전년의 730만대보다 1% 감소할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생산이 회복돼 생산량은 거의 전년 수준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즈노 타쓰야 미즈노 크레딧 자문 이사는 "생산 차질로 인한 실적 악화로 도요타는 세계 1위 자동차 제조업체라는 타이틀도 제너럴모터스(GM)와 폭스바겐에 넘겨줄 위기에 처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