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미정기자] 13일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국제시장 변동성 증가 속 1080원대의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금통위에서 금리인상이 매우 이례적이라고 볼 수 없지만 만장 일치로 결정됐다는 부분은 현 정부의 물가 안정에 대한 의지가 더욱 강해지고 있음을 반증한다.
정미영 삼성선물 연구원은 "금리인상으로 인한 원화 절상 부담은 선물환 포지션한도 강화 등 자본유출입 안정화 방안이 어느 정도 완충시켜 줄 것으로 판단했을 것이고 통제 가능한 수준의 원화 강세는 용인할 의지가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며 "하지만 환율 하락 압력 강화시 스무딩이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미국증시 상승추세가 깨진 가운데 그리스 문제의 해결 진행과정, 미국 소매판매, 미국과 중국의 물가지표 등에 따라 국제 외환시장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며 "13일 환율은 미국증시 하락과 달러 상승으로 1차 1085원, 2차 1090원 저항선 테스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삼성선물 예상범위는 1081~1088원.
변지영 우리선물 연구원은 "박스권 흐름에도 불구하고 숏마인드 위축, 그리스 관련 우려와 중국 무역흑자 축소 등으로 환율은 위쪽으로 조금 더 방향성을 열어둘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존 주거래 레벨에서 소폭 높여 1080원대 중후반 흐름을 나타내는 가운데 증시와 유로 동향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선물 예상범위는 1080~1088원.
뉴스토마토 박미정 기자 colet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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