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한나기자] 칠레의 화산피해가 호주와 뉴질랜드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지난 4일 칠레 남부 푸예우에 화산 폭발로 발생한 화산재가 일주일만에 뉴질랜드 상공에 도달해 수백 편의 항공기 운항이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 콴타스 항공과 자회사인 제트스타는 멜버른과 남동부 태즈메이니아섬을 오가는 모든 노선과 시드니, 골드코스트, 뉴질랜드 등을 오가는 노선 등의 운항을 모두 중단했다.
버진 오스트레일리아나 에어 뉴질랜드 등의 다른 항공사들도 상황이 악화될 경우 운항을 중단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11일에서 13일까지 이어지는 퀸엘리자베스데이 연휴를 맞아 여행을 나선 3만명의 항공사 여행객들이 호주.뉴질랜드 공항서 이동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전문가들은 화산재 구름이 남미에서 오세아니아대륙까지 횡단한 경우는 매우 드문 일이며 남반구 전체에 피해가 확산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