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홍콩상하이은행(HSBC)이 호주에서 위안화 금융상품을 판매키로 했다.
31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앞으로 HSBC의 호주 고객들은 앞으로 위안화를 사고 팔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위안화로 계약을 맺거나 무역금융 결제를 할 수 있게 됐다.
파울로 마이아 호주 HSBC은행 대표는 "중국과 사업을 하고 있는 호주 기업들이 환율 위험을 피할 수 있을것"이라며 "외환 사업의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HSBC는 이미 한국과 싱가포르, 일본 등 10개 지역에서 이와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토머스 푼 HSBC홍콩 사업계획전략 담당자는 "이같은 방안이 호주 등 중국의 무역 파트너들 사이에서 위안화 사용을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우리가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으면 현지 기업들은 위안화로 무역결제하는 방안을 고려하려 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은 지난해부터 조금씩 해외 위안화 사용을 늘려오고 있다. 중국 은행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국 무역거래때 위안화 이용률은 전체의 7%를 기록했다.
지난 29일 HSBC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국 본토 기업 10곳 중 8곳이 무역결제에서 위안화를 사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