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호석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디지털TV 보급 확대를 위해 시중가보다 저렴한 보급형 모델을 선정, 발표했다.
방통위는 내년 12월31일 새벽 4시 아날로그 TV방송의 종료를 앞두고 저소득층을 위한 정부 구매보조 등 디지털 전환의 조기 정착을 위한 여러 정책들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방통위가 선정한 보급형 디지털TV는 대우디스플레이(주), (주)유한프리젠, (주)우성엔터프라이즈 등 3개사 3개 제품(LCD 또는 LED)이며 선정 과정에서 적격 제품이 없었던 20인치대에 대해서는 7월까지 추가 선정할 계획이다.
위관식 방통위 디지털방송홍보과장은 "이번에 선정된 제품들은 정보통신기술협회(TTA)의 사전 품질인증을 거쳐 제품에 대한 신뢰성을 제고했으며 가격은 최저 46만
3000원부터 86만 9000원으로 동급의 선호 제품보다 20~30% 저렴하다"고 밝혔다.
방통위는 삼성과 LG 등 대기업의 경우 대리점 마케팅 비용 때문에 가격 인하 여지가 적었으며 중소기업 제품에 대한 불신을 우려해 정보통신기술협회의 세부 인증을 거쳤다고 밝혔다.
소비자들은 신용카드(BC, 신한, 삼성, 국민, 롯데카드) 적립 포인트를 활용해 결제도 할 수 있으며 디지털TV 구입시 정부 보조 대상인 취약계층의 경우 취약계층 전용이 아닌 이 보급형 TV를 구매하고 싶다면 10만원의 보조금을 제외한 차액을 내면 된다.
방통위는 또 디지털방송 수신기기에 대한 정보 안내와 구매 편의를 위해 '디지털마당' 인터넷 사이트를 16일 개설한다.
종합 사이트에는 이번에 선정된 보급형 디지털TV는 물론, 디지털컨버터, UHF안테나 등 디지털방송 수신기기에 대한 자료를 담아 시청자들이 수신기기를 보다 쉽게 비교 검색해 볼 수 있고 바로 구매도 할 수 있게 했다.
방통위는 인터넷을 쓰지 않는 시청자들을 위해 전화(1688-3221)로 보급형 디지털TV 구매 상담이 가능하도록 했고 제조사별 자체 판매점을 통한 구매는 물론 일반 인터넷 쇼핑몰(G마켓, 옥션, 11번가 등) 등에서도 구매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방통위는 "보급형 디지털TV를 선정, 보급하고 종합 사이트를 구축함에 따라 전 국민의 디지털방송 수신기기 보급 확산은 물론 중소기업 육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이호석 기자 aris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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