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종호기자] 계속되는 고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정부가 9월부터 상품비교사이트를 운영한다.
임종룡 기획재정부 1차관은 17일 오전 과천종합청사에서 물가안정대책회의를 갖고 "소비자의 합리적 소비를 위해 소비자단체의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며 "5개 소비자단체와 협의를 통해 9월부터 상품비교사이트를 운영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는 공정거래위원회를 중심으로 소비자연맹을 포함한 5개 소비자 단체와 협의회를 구성해 삼겹살과 저지방 우유, 태블릿 PC등 9개 품목에 대해 국민들이 합리적 소비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임 차관은 "하반기에도 물가안정을 정책의 최우선으로 둘 것"이라며 "지난 15일 재정부 장관과 한국은행 총재가 만나 고용과 물가안정에 긴밀히 협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한 후속 조치로서 그는 "거시정책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7월부터 매월 1일 재정부 차관과 한은 부총재가 만나 거시경제 전반을 확인하고 상호 의견교환 등 공감대를 형성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정부는 여름철 에너지 증가를 대비한 에너지 절약 방안도 강구할 방침이다.
임 차관은 "국제유가가 조정을 받고 있지만 고유가가 상시화,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에너지 절약을 위해 메뉴얼을 개발, 보급하고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정부는 에너지 절약시설에 대한 지원확대와 인센티브를 확대한다.
한편, 임 차관은 "1월 13일 발표한 서민물가안정을 위한 종합대책의 상반기 실적을 점검하고, 서민생계비 완화를 위해 정책을 속도감있게 추진할 것"이라며 "추진실적을 숫자로만 체크하지말고 현장에서 애로사항을 찾는 등 현장 중심으로 추진해 달라"고 관계부처에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