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이 전 직원에게 골프금지, 2차 술자리
자제, 점심 각자 부담 등 행동지침을 내렸다.
해양분야 산하기관관계, 지자체 선물문제, 하천협회, 개인 비리 등 최근 잇따른 비리 적발로 곤욕을 치르자 관행적인 부정과 비리를 청산하겠다는 것이다.
권 장관은 20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국토부 대회의실에서 100여명의 본부와 소속기관 간부들에게 '국토해양부 행동준칙'을 마련·시행한다고 밝혔다.
국토부 행동준칙은 4가지로 ▲ 공무원 행동강령의 철저한 준수와 떳떳한 처신 ▲ 직원 상호간 또는 산하기관 등과 모임시 점심비용 각자 부담(no free lunch) ▲ 골프 금지, 과도한 음주나 2차 술자리 자제 ▲ 대등한 관계에서 겸손한 처신과 특혜논란 소지가 있는 행위 금지 등이다.
또 비리의 사전차단과 근절을 위해 내부 통제장치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금품·향응수수 등 비위행위와 국토부 복무기강을 위해 전방위적인 '내부 암행감찰'을 실시할 방침이다.
만약 위반사실이 적발되면 '규정에 따라 엄중처벌'하고 금품·향응수수 등 징계처분에 해당되면 승진제외·공직배제 등 인사상의 불이익 조치를 단행한다.
아울러 국토부는 본부 실·국과 소속기관별로 '조직문화 선진화 T/F'를 구성해 운영하고, 다음달 말까치 '국토 해양 조직문화선진화 종합대책(가칭)'을 수립할 계획이다.
권 장관은 "'이 정도는 괜찮겠지' 하는 생각을 버리고, 청렴실천을 위해 국토부와 산하기관이 적극 동참해야한다"며 "특히 간부들이 먼저 열정을 갖고 솔선수범을 보일 것"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