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종호기자] 주춤했던 소비자 물가가 6월 다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동월 대비 4.4% 상승했다. 6개월 연속 4%대 고공행진이다.
소비자물가지수는 1월에 4.1%로 4%대에 오르고, 3월 4.7%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4월 4.2%, 5월 4.1%로 상승세가 주춤하는 것으로 보였지만 6월 다시 4.4%로 상승한 것이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3.7% 올라 2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1.8%이후 7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전월보단 0.3% 오른 수치다.
식료품 등 생활물가지수는 5월과 비교해 변동이 없었지만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4.3% 상승, 서민체감 물가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선·채소·과실류 등 신선식품지수는 전 달보다 3.0% 하락했다. 하지만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는 여전히 4.7%의 높은 상승세를 유지했다.
부문별로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했을 때 통신부문만 1.1%하락했고, 식료품·비주류음료 부문(8.5%), 교통부문(6.4%), 기타잡비(5.7%) 모두 상승했다.
MB물가로 지칭되는 52개 주요생필품 가운데 배추와 무, 파, 양파 등 농산물을 중심으로 한 9개품목을 제외하고 모든 품목이 상승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