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지현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이 7일 오후 1시45분(현지시각) 열릴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를 1.5%로 0.25%포인트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블룸버그통신은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ECB가 금리를 3개월만에 올릴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았다.
다만 유로존의 성장 둔화를 고려해 "연말까지는 추가 인상을 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이 이같은 전망을 내놓은 것은 유로존 내 물가가 빠르게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달 유로존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2.7%로 ECB의 목표치인 2%를 크게 웃돌았다.
유로존 내 인플레이션은 지난 2년간 상승세다.
반면, 유로권 경제성장 둔화를 이유로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들린다.
지난 4일 앙헬 구리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은 "유로존의 성장이 더욱 강하게 나타날 때까지 기다릴 필요가 있다"며 "너무 급하게 금리를 인상해서는 안된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ECB는 지난 2008년 10월 이후 2년 가까이 1%의 금리를 유지해오다 지난 4월 처음으로 0.25%포인트 인상한 바 있다.
뉴스토마토 안지현 기자 sandi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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