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인표기자] 8일로 보름째 파업을 맞는 SC제일은행의 노사 양측이 주말까지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다.
7일 노조원들이 모여 있는 강원도 속초를 찾은 리처드 힐 행장은 김재율 노조위원장과 저녁 6시부터 밤 11시까지 마라톤 회의를 이어갔다.
사측은 "파업을 접고 성과급제 도입을 위한 TFT(태스크포스팀)을 만들어 더 논의하자"고 말한 반면 노조 측은 "성과급제 도입이 전제가 된 TFT는 받아 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노사 양측 실무자들은 주말까지 계속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다. 오찬 일정 때문에 8일 서울로 올라온 리처드 힐 행장이 속초로 다시 내려갈 수 있고, 노조 집행부가 서울로 올라와 협상을 벌일 수도 있다.
협상 결과에 따라 주말에 극적으로 파업이 끝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앞서 지난달 27일 SC제일은행 노조는 성과급제 도입에 반대하며 노조원 2600여명이 강원도 속초에 모여 총파업을 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