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내년부터 탄소세 부과..톤당 23호주달러

입력 : 2011-07-11 오전 7:09:43
[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세계 최대 석탄 수출국인 호주 정부가 내년부터 탄소세를 부과할 방침이다.
 
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줄리아 길라드 호주 총리는 "내년 7월부터 탄소 1톤당 23호주달러의 세금을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호주는 전체 전력의 80%를 석탄에서 얻고 있어, 이 법안이 시행되면 500개 기업이 탄소세를 지불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호주 정부는 향후 3년동안 278억호주달러의 세수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물가상승률을 감안해 연간 2.5%씩 탄소세를 인상할 계획이다.
 
길라드 총리는 "호주는 2020년까지 연간 1억5900만톤의 탄소배출을 줄일 것"이라며 "이는 4500만대의 자동차가 배출하는 같은 양"이라고 설명했다.
 
호주 정부는 2020년까지 470억호주달러의 세수를 거둬, 가계와 산업부문을 비롯해 신재생에너지 분야를 지원하는데 사용할 계획이다. 
 
 
뉴스토마토 한은정 기자 rosehan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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