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지난달 중국의 물가상승률이 3년래 최고수준을 기록했지만 중국 증시의 상승랠리를 막지는 못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링 펑 중국 선인왕궈증권 선임 투자전략가는 "6월 가파른 물가상승률은 이미 시장에서 예견돼왔다"며 "물가는 현재 최고점"이라고 언급했다.
팅 루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 이코노미스트는 "예상보다 높게 나온 6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오히려 시장에 긍정적"이라며 "6월 물가상승률이 높게 나올수록 고점일 가능성도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물가가 6월을 고점으로 하락해 올해 말 4~4.5%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6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동기대비 6.4% 상승하면서, 전달의 5.5% 상승과 중국정부의 물가목표치 4%를 모두 웃돈것으로 집계됐다.
선 양 롬바르다 차이나펀드 매니지먼트 펀드매니저는 "향후 중국정부가 긴축책을 완화하고, 경제 성장률이 정상화될 가능성이 크다"며 "중국 증시는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말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달 20일이후 6.9% 치솟았다. 원자바오 총리가 지난달 24일 파이낸셜타임스에 인플레이션 통제가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상승 랠리를 점화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