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아일랜드가 '찬물'..다우 0.47% ↓

입력 : 2011-07-13 오전 6:41:27
[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세로 마감했다. 등락을 거듭하던 지수는 장막판 무디스의 아일랜드 등급 강등 소식이 악재로 작용하며 반등시도가 결국 좌절됐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날보다 58.88포인트(0.47%) 내린 1만2446.8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0.71포인트(0.74%) 떨어진 2781.91에,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5.85포인트(0.44%) 밀린 1313.64에 거래를 마쳤다.
 
이탈리아 위기감이 지속되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13일부터 의회에 출석해 진술에 나서는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발언을 앞두고 조심스런 모습을 보였다.
 
오후들어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3차 양적완화(QE3)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는 소식에 상승반전됐지만, 이후 무디스의 아일랜드 신용등급 하향조정소식에 매물이 유입되며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다우 지수를 구성하는 블루칩 30개 가운데 26개 종목이 내렸다. 보잉과 인텔이 각각 1.94%와 1.75% 떨어지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이날 금값 상승으로 인한 관련주들과 제약·의료업, 도소매업, 주택건설업종은 올랐지만 항공과 운송, 금융, IT업종이 하락했다.
 
기술주들은 개별 악재가 전해지면서 낙폭을 키웠다. 애플은 최근 스마트폰 특허와 관련해 삼성전자에 이어 HTC를 제소했다는 소식과 함께 특허 담당 변호사가 퇴직한다는 소식에 0.07% 소폭 밀렸다.
 
델과 휴렛팩커드(HP)는 제프리즈가 투자의견을 '보유'로 제시하면서 각각 0.60%와 0.06% 떨어졌다.
 
칩 장비 제조업체인 노벨러스는 3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밝혔고, 마이크로 테크놀로지는 판매 감소로 인한 실적경고를 내놓으면서 11~12% 하락했다.
 
백화점체인 시어스홀딩스는 최대주주 에디램버트의 추가지분 매입설로 주가가 2.9% 올랐다.
 
실적과 관련, 전날 장마감후 실적을 발표한 알코아는 1.26% 하락했다. 실적 실망감과 UBS의 목표주가 하향소식이 부담이 됐다.
 
이번주 실적 발표 예정인 JP모건체이스와 씨티그룹도 각각 0.10%, 1.81%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뉴스토마토 한은정 기자 rosehan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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