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AMOLED(능동형 유기 발광 다이오드) 시장의 성장을 예상하고 수 년전부터 투자를 해 현재의 성과를 이뤘습니다."
이승호 아이씨디 대표이사
(사진)는 13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앞으로 AMOLED 디스플레이의 적용 영역이 모바일, 플렉시블(Flexible), 모니터, TV 등으로 보다 다양해지는 만큼 아이씨디의 성장세는 더욱 견고해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아이씨디는 국내 유일의 AMOLED 전(前) 공정 장비 전문기업이다. LG전자 출신의 이 대표가 2000년 2월 설립해 휴대전화나 모니터 등의 포시장치, 즉 플랫 패널 디스플레이 생산의 전공정 장비의 국산화를 추진했다.
아이씨디는 특히 식각 공정에 사용하는 AMOLED 제조용 건식 식각 장비인 HDP 에처(High density Plasma Etcher)와 TFT-LCD 제조용 건식 식각 장비인 드라이 에처(Dry Etcher) 생산과 기술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HDP 에처의 경우 고(高) 해상도 제품을 양산하기 위한 필수 장비로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등에 납품하고 있다.
AMOLED 시장의 성장과 함께 회사의 매출비중도 크게 변화됐다. 2010년 매출의 29%를 차지하던 AMOLED부문은 2011년 수주잔고를 기준으로 89%로 매출이 크게 확대됐다. 특히 HDP에처는 2010년 21% 매출 비중을 차지했으나, 2011년 77%로 확대될 것이라고 회사측은 예상하고 있다.
이익률도 크게 늘었다. 2010년(9월 결산) 매출액 355억원, 영업이익 43억원, 당기순이익 28억원을 기록한 아이씨디는 올해 매출액 1568억원, 영업이익 380억원, 당기순이익 283억원을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도 2010년 12%에서 올해 24%를 바라본다.
주요 매출처는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034220) 등 국내가 78%가량 차지하고 나머지 18%는 대만의 AOU와 중국의 BOE 등 해외 쪽이다.
아이씨디의 공모희망가는 2만3000~2만7000원으로 주가수익비율은 9.67배 정도로 산정됐다. 공모주식수는 155만주로 공모자금은 연구개발(R&D)와 시설증설에 쓰일 예정이다. 오는 18~19일 수요예측 후 26~27일 청약을 거쳐 8월초 코스닥시장에 상장 예정이다. 주관사는
동양종금증권(0034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