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미정기자] 6월 신설법인수는 전달에 비해 789개 늘어난 5987개로 1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부도업체수는 14개 감소한 109개였다.
1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6월중 신설법인수는 5987개로 전월보다 789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539개 증가했다.
법인과 개인사업자를 포함한 6월 부도업체수는 전월 123개에 비해 14개 감소한 109개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각각 11개, 10개 감소했고 건설업은 7개가 증가했다.
신설법인이 늘고 부도업체가 줄어들며 부도법인수에 대한 신설법인수의 배율도 전월 60.3배보다 상승한 77.9배를 나타냈다.
문용필 한국은행 주식시장팀 과장은 "부도업체수가 줄었고, 신설법인수도 이전 2000년 3월 6016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며 "신설법인수의 증가는 경기 상승세를 반영했다고 해석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6월 전국 어음부도율은 0.04%로 전월 0.02%보다 0.02%포인트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0.04%로 전월 0.02%보다 0.02%포인트 상승했고, 지방은 0.03%로 전월 0.04%보다 0.01%포인트 하락했다.
전국 어음부도율은 올해 1월과 3월 0.01~0.02%를 유지하다가 4월 0.06%로 급격히 높아졌다. 이후 5월 0.02%로 안정을 찾았다가 6월에 다시 0.04%가 됐다.
이에 대해 문 과장은 "4월의 경우 백지어음 사건때문에 기형적으로 어음부도율이 높아졌다"며 "그 요인을 제외하면 다른 경제적 변수는 비슷했다"고 말했다.
덧붙여 "6월의 경우에도 경기와 무관한 부도가 많았기 때문에 이 부분을 제외하면 전월과 비슷한 수준"이라며 "어음지급기일이 안됐는데 은행 실수로 지급기일로 처리해 부도로 간주된 경우가 많았다"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박미정 기자 colet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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