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야마구치 히로히데 일본은행(BOJ) 부총재가 엔화 강세에 대해 필요하다면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야마구치 부총재는 19일 의회 예산위원회에 출석해 엔고가 일본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다양한 면이 있지만 하나는 수입비용 감소라는 긍정적인 면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일본경제가 동일본 대지진의 침체에서 회복과정에 있다는 점에서 "수출감소와 기업수익의 감소, 기업의 심리 악화 등의 부정적인 영향을 더 주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장기적으로도 "원전 재가동 문재와 전력공급 불안이 계속되는 가운데 기업들은 엔고를 의식하면서 해외로 생산을 옮기고 있지만, 여전히 일본경제 성장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점을 감안한 금융정책 운영에 대해 "BOJ는 엔고의 부정적인 면이 경제와 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시하면서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적절한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