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애 연구원은 "하나투어와 모두투어가 공동 출자하여 호텔앤에어닷컴을 설립할 예정"이라며 "호텔앤에어닷컴의 총 자본금은 300억원으로 하나투어에서 60%인 180억원, 모두투어에서 40%인 120억원을 출자할 것"이라고 전했다.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협력은 시장에 큰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전체 출국자 중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점유율이 각각 15%와 9%로 1, 2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지만 시장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기에는 다소 낮다"며 "그러나 상용 수요와 승무원을 포함한 출국자 중 25%에 달하는 수요를 점유하게 된다면 시장지배력과 협상력이 크게 증대되는 효과를 누릴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하나투어가 현재 영위하고 있는 개별 자유 여행(FIT) 사업은 물론, 두 기업의 패키지 사업 가격 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란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향후 호텔앤에어닷컴의 영업이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상품 소싱(Sourcing)에서 다른 여행사들로 확장될 수 있는 여지도 있어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시장 지배력은 계속해서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