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국내 정유사의 경유품질이 세계 최고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대기환경청은 올해 상반기 수도권 지역에 공급된 자동차연료(경유, 휘발유)의 국내 4개 정유사별 환경품질을 평가한 결과를 25일 공개했다.
품질평가 결과에 따르면 경유 환경품질은 SK에너지,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
S-Oil(010950) 등 모든 정유사가 국제 최고기준 수준인 별 5개 등급을 계속 유지했다.
다만 휘발유 환경품질은 S-Oil이 국제 최고기준 수준인 별 5개 등급을 받았고, SK에너지,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는 별 4개 등급으로 평가됐다.
별 5개 등급은 세계연료헌장 또는 캘리포니아 대기관리청 기준으로 국제 최고기준 수준을 의미하며 별 1개 등급은 국내 기준을 만족하는 수준이다.
이와 같은 환경품질등급 공개제도는 '수도권 대기환경개선에 관한 특별법'의 규정에 따라 수도권에 공급되는 자동차연료의 환경품질등급을 공개해 소비자가 친환경연료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정유사는 자발적으로 연료의 환경품질을 개선하도록 유도하는 제도다.
환경청 관계자는 "환경품질 등급이 높은 연료를 사용함으로써 자동차 내구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건강과 대기환경에 악영향을 미치는 유해물질의 배출 감소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반기마다 수도권 지역에 공급되는 자동차연료의 환경품질을 공개할 예정"이라며 "소비자에게 환경친화적 제품선택에 좀 더 관심을 가져 줄 것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