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소비자의 절반 이상이 향후 물가가 4%를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26일 한국은행이 지난 13일부터 20일까지 전국 56개 도시 2015가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향후 1년간 물가상승률 전망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4.0%로 전월대비 0.1%포인트 올랐다.
지난 4월 4%를 기록해 22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5월과 6월 연속 3.9%로 낮아졌다가 다시 4%로 올라선 것이다.
또 앞으로 물가가 4.0% 넘게 오를 것으로 보는 소비자 비중은 51.5%로 지난 2009년 7월 50.5% 이후 처음으로 50%를 넘었다.
한은은 최근 장마와 집중호우로 농산물 가격이 급등하고 서비스가격도 점차 오름세를 보이면서 물가가 오를 것으로 생각하는 소비자가 늘어났기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CSI)는 전월과 같은 102였다. CSI가 100보다 높으면 긍정적으로 응답한 가구수가 더 많다는 의미다.
6개월전과 현재를 비교한 현재생활형편 CSI와 앞으로 6개월 후를 전망한 생활형편전망 CSI는 각각 86, 92로 전월에 비해 1포인트씩 하락했다.
현재경기판단 CSI는 76으로 전월비 1포인트 떨어진 반면 향후경기전망 CSI는 88로 전월비 2포인트 상승했다. 취업기회전망 CSI도 92로 1포인트 올라갔다.
주택·상가가치전망CSI와 토지·임야가치전망CSI는 각각 104와 102로 전월비 1포인트씩 하락했고, 금융저축가치전망CSI와 주식가치전망CSI는 각각 100과 99로 전월비 1포인트, 2포인트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