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 중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가 또 다시 사상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이번달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6.5%로 지난달 3년여만에 최고치까지 올라섰던 6.4%를 앞지를 것으로 보고 있다.
가파른 물가상승을 주도했던 돼지고기 가격의 오름세는 다소 주춤해지는 양상이지만 여타 식료품 가격이 급등하면서 물가상승 압력은 줄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주 중국 50개 도시의 식품가격을 조사한 결과, 돼지고기 가격은 3개월만에 0.2% 하락했지만 식용유, 계란, 식용류, 밀가루 가격의 오름세는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 같은 물가 고공행진은 7월을 정점으로 하반기부터는 기세가 점차 꺽일것이라는게 시장의 중론이다.
후진타오 주석도 하반기 정책 우선순위를 물가안정과 부동산가격 상승을 막는데 두겠다고 밝힌 만큼 물가상승을 억제하기 위한 정부정책이 효과를 발휘하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중국 국가개발개혁위원회는 "하반기로 갈수록 농산물 재고량이 늘어나고 통화공급 증가율이 안정되면서 물가승상승률은 7월 꼭지를 찍고 내려올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