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원달러 환율이 아슬아슬하게 1050원을 지켰다.
소비자물가가 7개월 연속 4%를 넘어섰고 우리나라 무역수지가 흑자를 이어갔다는 소식이 환율 하락을 이끌었다. 미국 관련 불확실성 해소로 상승마감한 증시도 환율 하락 요인이었다. 만, 당국의 개입 경계감에 1050원이 무너지진 않았다.
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4원 내린 1050.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2.50원 내린 1052원으로 개장한 이후 하락압력이 지속됐다.미국 부채한도 합의관련 불확실성이 달러매도를 부추기면서 원화강세를 이끈 것. 이에 환율은 장중 1048.90원까지 떨어지며 연중 최저점을 갈아치웠다.
하지만 오후 들어 미국이 부채한도를 상향하는데 합의했다는 소식으로 달러는 강세로 돌아섰고 연저점 부근에서 외환당국이 미세 조정에 나서면서 낙폭은 축소됐다.
시장전문가들은 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물가압력과 이에 따른 기준금리 인상 기대, 달러약세 등을 고려하면 환율의 추가하락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